유방암이 걱정되어 여성호르몬을 꺼리는 분들께
폐경여성에게 투여하는 여성호르몬 제제가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다하여두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.
유방조직이 여성호르몬에 의존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, 호르몬치료를 계속15년 받으면 유방암의 빈도가 약 40% 증가한다고 한 외국학자도 있습니다.
이것은 유방암의 빈도가 우리의 약 10배나 되는 백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며 그것도 1,000명에 1명이 생길 것이 1.4명이 생긴다는 뜻일 뿐입니다.또한
백인 여성과 달리 한국 여성은 유방암 환자의 2/3가 폐경전에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들의 통계와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. 그러므로 유방암의 위험이 특별히 높은 분이 아니라면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.
반면에 여성호르몬대체요법을 받지 않았을 경우에 오는 불이익은 실로 한두가지가 아닙니다. 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은 심혈관 질환으로 동맥경화, 중풍,심근경색 등이 있는데
호르몬 치료로 이중 약 40%를 예방할 수 있으니 이로 인한 생명의 연장이 얼마이겠습니까 ?
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골다공증인데 동통이나 허리굽음도 문제지만 특히
노후의 골절은 "삶의 질"을 비참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꼭 예방하여야 할 것입니다. 호르몬의 투여로 얻어지는 이득은 그 외에도 수없이 많습니다.현재로서는 여성호르몬이 유방암의 빈도를 증가하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만일 그렇다 하더라도 얻어지는 이익이 워낙 크기 때문에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. 또 대장암의 빈도는 호르몬대체요법을 받으면 50%이하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아십니까?
유방암은 여성호르몬을 쓰는 분에게도 그리고 안 쓰는 분에게도 다 올 수 있습니다. 따라서 호르몬을 사용하는 도중에 유방암이 발생했다고 해서 그 원인이 호르몬에 있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. 의사가 권유하던 안 하던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을 것인가의 여부는 완전히 환자의의 결정에 달려 있는 것이며 각자의 철학이나 가치관과도 무관하지 않지만 한번 변화된 노화현상은 되돌리기 어려운 것이니 현명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.